SUNHYEWON

SK 연수원 ‘선혜원’

SK 그룹의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사저가 SKMS 연구소 서울 분원인 선혜원으로 재탄생했다. 삼청동이라는 특수한 맥락은 박스형 건물을 땅 아래로 내려 숨기고 그 위에 한옥을 올려 전통을 이어가게 했다. 한국의 전통 공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감각은 바로 비워짐인데, 현재 남아있는 전통공간의 공지율은 서원의 경우 약 77%, 궁궐 85%, 별서 98%로 현대의 공간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공지율을 보인다. 선혜원은 57%의 공지율로 전통의 감각을 이어가야 했기에 비움의 밀도와 경계의 선명성을 조절해 빈공간의 선명도를 높였다. 모든 빈공간의 경계에는 단단한 재료가 단순하게 놓여져 비움의 감각을 명료하게 드러낸다. 대상지의 경계에는 각 영역에 필요한 식물들이 고밀도로 배치되어 유한한 후면의 경계를 없애 무한한 외부를 만들어낸다.

completed

2025

type

office

scope

Design, Construction

location

Jongno-gu, Seoul

area

2,678m2

client

(주)SK